외국인은 이날 3006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기관투자가도 1269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투자자들이 2688억원을 사들였지만 지수 방어엔 역부족이었다. 철강금속(-1.49%) 전기전자(-1.73%) 등 수출업종과 유통업(-2.31%) 의료정밀(-2.32%) 등 내수 업종을 가리지 않고 주가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통상임금 사실상 승소 판정에도 현대차(-2.01%)가 하락세를 면치 못했으며 삼성전자(-1.35%) SK하이닉스(-4.14%) 등이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전날 580선을 돌파했던 코스닥지수도 전일 대비 3.98포인트(0.68%) 내린 577.41을 기록했다.
코스피가 급락한 까닭은 스위스의 환율 하한선 폐지로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높아지면서 안전 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스위스은행의 최저환율제 폐지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정성이 높아졌다”며 “특히 외
금융투자 업계는 당분간 시장의 반등이 쉽지 않다는 데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22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25일 그리스 총선 등 굵직한 이슈가 많은 유럽이 스위스 영향까지 겹쳐 불안정성이 더욱 심해졌기 때문이다.
[손동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