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 아크로리버파크 대박 신화의 주인공인 신반포1차 조합장이 최근 신반포3차 전용면적 108㎡를 매입한 것으로 밝혀져 주목된다. 경남아파트도 추가 매입을 검토중이라고 한다.
그는 1,2차에 걸쳐 아크로리버파크 전 세대를 강남 재건축 일반 분양 역대 최고가인 3.3㎡당 4130만원(평균)에 완판하면서 재건축에 따른 초과분담금은 커녕 조합원들에게 수천만원씩 추가 환급금을'보너스'로 나눠준 것으로 유명하다. 강남 재건축의 황제라는 별명까지 붙을 정도다.
신반포1차 조합장의 아파트 매입이 새삼 주목받는 이유는 현재 공사중인 아크로리버파크를 중심으로 이 일대에 매머드급 통합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공사중인 아크로리버파크와 신반포15차·23차 등은 물론 신반포3차와 경남아파트까지 아우르는 5000가구급 매머드 단지다.
재건축은 시간 싸움이다. 사업 기간이 길어질 수록 비용이 불어난다. 통합재건축이 지지부진해지자 신반포1차 조합장이 직접 신반포3차, 경남의 조합원이 돼 통합 재건축에 참여하려는'특단의 조치'를 취한 셈이다. 거주 기간 요건 때문에 신반포3차나 경남 등의 추진위원장이나 조합장은 될 수 없지만 조합원으로써 조합 집행부에 직접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된다.
반포동 중개업소에 따르면 신반포3차 전용면적 108㎡ 매매가 11억3000만~12억5000만원 선에 매물이 나와있다. 반포 경남 전용면적 73㎡는 8억~8억2000만원 선. 신반포1차 조합장은 이들 단지의 조합원이 되려고 20여억원을 투자한 셈이다.
이때문에 10년 넘게 답보 상태였던 재건축 사업이 모처럼 굴러가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싹트고 있다.
신반포3차 아파트 인근 A 공인 관계자는 "일부 주민들이 조합원도 아닌데 왜 통합 하려고 하느냐, 다른 속내가 있는 것 아니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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