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대박 신화의 주인공인 신반포1차 조합장이 최근 신반포3차 아파트를 매입한 것으로 밝혀져 주목된다. 2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신반포1차 조합장은 신반포3차 전용면적 108㎡를 사들였으며 경남 아파트도 추가 매입을 검토 중이다.
그의 아파트 매입이 새삼 주목받는 이유는 현재 공사 중인 아크로리버파크를 중심으로 신반포3차·15차·23차, 경남 등 5개 단지를 묶는 통합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 말 5개 단지를 아우른 ‘신반포 광역 통합재건축 추진위원회’가 출범했다.
하지만 사업이 지지부진해지자 신반포1차 조합장이 직접 신반포3차와 경남 조합원이 돼 통합 재건축에 드라이브를 걸려는 특단의 조치를 취한 셈이다. 통합 재건축의 관건은 1000가구가 넘는 신반포3차(1140가구)와 경남(1056가구)의 공동 개발 성사에 달려 있다. 거주 기간 요건 때문에 이들 단지의 추진위원장이나 조합장이 될 수 없지만 조합원으로서 조합 집행부에 직접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된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신반포3차 전용면적 108㎡는 매매가 11억3000만~12억5000만원 선에 매물이 나와 있다. 반포 경남 전용면적 73㎡는 8억~8억2000만원 선이다. 이 때문에 10년 넘게 답보 상태였던 재건축 사업에 탄력이 붙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싹트고 있다. 신반포1차 조합장은 재건축 사업 기간을 줄이고 작년 ‘아크로리버파크’라는 브랜드로 일반분양 역대 최고가인 3.3㎡당 4130만원(평균)에 완판해 주민들에게 수천만 원의 추가 환급금을 안겨줬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재건축의 황제’로 불린다.
신반포3차 아파트 인근 A공인 관
[임영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