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이 LG유플러스에 대해 시장 내 마케팅 경쟁 상황을 고려한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지속적인 시장점유율 상승과 오버행 이슈 해소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만4000원은 유지했다.
김홍식 연구원은 26일 "LG유플러스의 지난해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1906억원, 순익은 78% 늘어난 854억원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으나 내용상으론 다소 실망스러웠다”며 "실적 호전 원인이 구글 수수료 정산분 소급분 반영(300억원)과 팬택 관련 손실이 미반영(150억원 추정) 된 것에 기인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마케팅 비용 상승세는 단기적으로 LG유플러스의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마케팅비용이 인당보조금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9%나 증가했고, 2013년 4분기와 달리 지난해에는 성과금 지급이 없었음을 고려하면 실적 개선세는 부각되지 않는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매경닷컴 이용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