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하루 만에 반락해 1920선 중반에서 약세다. 대외 변수와 4분기 실적 시즌을 맞이한 투자자들의 관망세까지 겹쳐지며 시총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떨어지고 있다.
26일 오전 9시 11분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1.06포인트(0.57%) 내린 1925.03을 기록 중이다.
이번주 국내 상장사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연달아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실적 우려가 지수의 발목을 잡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오는 28일(현지시각)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회의도 증시의 대외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5억원과 70억원씩 동반 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178억원 순매수 중이다.
업종에서도 하락이 우세한 편이다. 종이목재, 의약품, 기계, 의료정밀, 운수창고를 제외한 전 업종이 떨어지고 있다. 철강금속, 운송장비, 전기가스업이 1% 넘게 하락해 상대적으로 두드러진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코스피 시총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SK하이닉스를 제외한 전 종목이 약세다. 삼성전자가 0.9% 가량 빠지는 것을 비롯해 현대차와 한국전력, POSCO, 삼성생명은 1% 이상 떨어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1.56포인트(0.26%) 오른 590.87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50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10억원, 기관은 2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지만 개인의 순매수 물량에 미치지 못해 영향이 크지 않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1위 다음카카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 대비 5.35원 내린 1078.7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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