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930선 초반에서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개인과 기타법인의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이 장 초반부터 ‘팔자’를 유지해 지수는 쉽사리 반등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지수는 장중 한때 상승 전환을 시도해 1936.40까지 올라서기도 했으나 반등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26일 오후 1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4.22포인트(0.22%) 내린 1931.87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68억원과 876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이에 맞서 개인이 877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기타법인 창구에서도 866억원 어치의 매수 물량이 유입돼 지수의 낙폭을 제한하는 중이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차익 거래에서 31억원, 비차익 거래에서 1258억원의 매도 우위가 나타나 총 1226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업종별로는 화학,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운송장비, 전기가스업, 은행, 제조업은 내리고 있으나 음식료품, 섬유의복, 종이목재, 의약품,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유통업, 건설업, 운수창고, 통신업, 금융업, 증권, 보험, 서비스업은 상승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소폭 떨어지는 것을 비롯해 한국전력, NAVER, 현대모비스, POSCO가 하락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실적 부진 여파에 각각 2%대와 5%대 약세다.
이밖에 영원무역이 스위스 자전거 제조 유통업체 ‘스캇’의 지분을 확대한다는 소식에 12% 이상 급등하고 있고, 모나미가 이완구 총리지명자의 테마주에 합류하며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모나미의 송하경 대표는 이완구 총리지명자와 같은 양정고등학교 출신으로 알려졌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0.32포인트(0.05%) 오른 589.63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434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은 230억원, 기관은 133억원 매도 우위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다음카카오, 메디톡스, GS홈쇼핑, 로엔은 상승하고 있으나 셀트리온, 파라다이스, 동서, 컴투스, 이오테크닉스, CJ E&M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밖에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4.45원 내린 1079.6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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