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구조조정 작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현대증권 매각 본입찰에 국내 사모펀드 파인스트리트와 일본계 금융그룹 오릭스가 참여했다. 매각 주관사인 산업은행은 이달 안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3월초 매각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26일 금융권과 투자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산업은행의 현대증권 매각 본입찰 마감 결과 파인스트리트와 오릭스가 입찰에 참여했다. 또다른 예비입찰 참여업체인 중국 푸싱그룹은 이날 본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매각 대상 지분은 현대상선 보유 지분(25.9%) 등 약 36%가량의 현대그룹 지분이다. 본입찰에 참여한 두 업체 모두 현대증권의 장부가(주당 1만1500원)을 조금 웃도는 금액을 적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로지스틱스 지분 인수 이력과 현대그룹의 재인수 여지를 남겨둔 오릭스의 우선협상자 선정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시각도 있지만 가격 변수로 선정결과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대그룹은 지난해 7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본입찰을 미룬바 있다
[정석우 기자 /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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