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카페나 게시판 등 사이버 공간을 활용한 부정거래행위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사이버 모니터링 건수는 총 2만 5140건으로 전년의 2만 4580건보다 2.3% 늘었다.
모니터링 결과를 기초로 불건전한 사이버 게시물로 인해 주가가 과도하게 상승한 종목을 선정하고 부정거래 개연성을 분석하는 '분석대상 적출 처리 건수'도 같은 기간 943건에서 1365건으로 44.8% 증가했다.
작전세력들은 복수의 필명을 동원해 증권게시판이나 증권 카페에서 허위·과장성 추천 내용을 유포했다. 조직적으로 서로의 글을 추천하고 반대의견은 비판하기 위해 조직된 이른바 '동호회' 세력은 특정 종목을 사전에 싼값에 매수한 뒤 증권카페나 증권게시판에 우회상장설이나 인수·합병(M&A)설을 유포해 주가를 끌어올리는 수법을 썼다.
거래소는 "일부 투자자는 증권게시판의 글을 믿고 투자하는 경향이 있으나 허위과장된 게시글에 의해 큰 피해를 볼 수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특정 종목의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급등할 경우 거래소가 지정하는 시장경보 종목 수는 2013년 728건에서 지난해 711건으로 줄었다. 이 기간 시장경보 종목을지정한 건수도 21
지난해 코스피가 하락하고 우선주 이상 과열 양상도 진정되면서 시장경보 지정 건수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시황 급변 조회공시 건수도 테마주 이슈가 줄어들면서 2013년 179건에서 지난해167건으로 줄었다.
[장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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