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9일 LG생명과학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 평균을 상회한 데 이어 올해 실적 역시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4만6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단기매수(Trading Buy)를 유지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G생명과학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3.8% 증가한 154억원으로 시장 전망치 평균인 125억원을 웃돌았다”며 "80억원의 기술료 유입과 비용 처리된 연구개발비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 역시 의약품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131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실적도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배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7.1% 증가한 4560억원, 영업이익은 5.1% 늘어난 170억원으로 전망된다”며 "1분기는 부진하겠으나 하반기 이후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는 "1분기는 기술 수출료 유입이 거의 없는 데다가 계절적 비수기가 겹쳐 부진할 전망”이라며 "1분기 영업이익은 16억원 상당의 적자가 예상된다”고 밝
그러면서도 배 연구원은 "하반기 이후 실적 개선이 전망됨에 따라 목표 주가순자산배율(PBR)을 2.9배에서 최근 5년 PBR 상단인 3.5배로 높이고, 목표주가도 올려잡는다”며 "다만 상반기 실적 부진을 반영해 투자의견은 단기매수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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