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2009년 1월 이후 6년 만에 공공기관 굴레에서 벗어났다.
기획재정부는 29일 방문규 차관 주재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개최해 지난해보다 14개 증가한 316개 기관을 2015년도 공공기관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와 자회사인 코스콤, 표준협회, 인천종합에너지와 기관 통합으로 사라진 산은지주·정책금융공사 등 6개가 지정 해제됐다. MB정부 시절 탄생한 한식재단을 비롯해 식품안전관리인증원, 국립광주·대구과학관 등 20개 기관은 신규 지정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거래소의 공공기관 해제를 놓고 공운위에서 집중적으로 논의된 부분은 독점성과 방만경영 해소 여부”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과다한 보수 등 방만경영을 개선해야 지정 해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거래소는 1인당 1306만원으로 300여 개 공공기관 중 1위였던 복리후생비를 410만원으로 68.6% 삭감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7월 방만경영 중점관리기관에서 해제됐다. 아울러 방만경영 재발을 막기 위해 거래소는 지난해 12월 정관
[조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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