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본지와 부동산114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 3억원대에 매매할 수 있는 아파트는 서울 19개 자치구에 약 36개 단지가 있었다. 1990년 이후 입주한 아파트 중 1000가구 안팎 규모인 단지만을 대상으로 한 결과다. 이 중 2005년 이후 입주한 아파트 단지는 11곳이다. 잘 찾으면 지하철역을 도보로 5~7분 안에 이용할 수 있는 아파트들이 있다.
전용면적당 매매가가 가장 싼 곳은 금천 시흥동 벽산5단지 전용 85㎡형으로 3억1500만원이다. 중구 황학동 롯데캐슬베네치아 전용 60㎡형도 3억9000만원 선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가장 최근 입주한 단지는 작년 6월 입주한 중랑구 신내동 신내우디안1단지로 전용 84㎡형이 3억7500만원에 거래됐다.
요즘 ‘뜨는 동네’라는 마포구에도 3억원대로 살 수 있는 아파트가 있다. 대흥동 마포태영데시앙은 1999년 입주 아파트로 16개동 1992가구 규모 대단지다. 전용 59.4㎡ 기준 호가가 3억5000만~3억9000만원 선이다. 지하철 6호선 대흥역이 바로 앞이고 5호선 공덕역도 인근이다. 홍대·신촌 대학가와 서울역, 여의도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5~10분대에 오갈 수 있다. 인근 H공인 관계자는 “은퇴자들이 보증부 월세를 놓을 생각으로 매물을 찾기도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00년 들어선 도화동 현대홈타운 역시 10개동에 914가구 규모 단지다. 전용 59㎡ 기준 호가가 3억5000만~3억8000만원 선이다. 지하철 5호선 마포역과 공덕역 사이에 있고 효창공원과 한강공원 사이에 있어 공원 접근성도 좋다. 인근 어린이집과 유치원, 서강대 위탁 영어도서관을 비롯해 단지 바로 옆에는 마포초가 있다.
지하철 2·9호선 당산역과 5호선 영등포구청역 사이 역세권 단지도 있다. 1999년 말 입주한 당산효성1차 아파트는 당산역에서 도보 5분 거리로 영등포구청역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총 480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59.85㎡ 기준 호가는 3억8500만~3억9000만원 선이다.
경매를 이용해 3
숨은 알짜 아파트를 찾은 후에도 주의해야 할 점은 있다. 새 아파트가 아니기 때문에 주차공간이나 아파트 수리 상태 등은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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