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유럽의 양적완화 정책효과는 유럽의 소비심리 개선과 글로벌 자금의 아시아 유입확대로 나타날 것이라고 2일 전망했다. 이에 따라 국내 IT업종과 에너지 업종에 대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한국의 대유로존 수출 개선과 유럽계 자금의 한국 유입 확대 가능성을 감안하면 IT와 에너지 업종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유럽의 양적완화 정책의 효과는 기대인플레이션을 높여 유럽의 소비심리 확대를 유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처분 소득의 증대가 없어도 물가 상승의 우려로 잠재됐던 내구재 수요 확대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그는 "한국 및 중국의 대유럽 수출 확대로 주요 수출 품목인 IT와 자동차의 수출량 증가가 가능하다”며 "영업이익률 확대를 감안하면 자동차보다는 IT가 더 매력적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럽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확대된 유동성은 유럽계 자금의 해외 투자를 자극할 것이란 예상이다.
그는 "일본의 양적완화 초기 엔케리트레이드 확대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존재했으나 실제 일본
NH투자증권에 따르면 과거 유럽계 자금 유입시, IT를 비롯해 자동차, 은행 등 대형주를 순매수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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