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티슈와 화장지 등으로 유명한 유가증권 상장사 깨끗한나라가 실적 발표 당시 금액 단위를 잘못 표기, 실적이 대폭 성장한 해프닝을 겪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깨끗한나라는 전 거래일인 지난달 30일 실적 공시를 통해 2014년 매출액은 656조4593억원, 영업이익은 7조158억원, 당기순이익은 6436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액 206조원을 기록한 삼성전자의 3배가 넘는 규모다.
하지만 회사 측은 이날 오전 서둘러 정정 공시를 통해 매출액은 6564억5935만원, 영업이익은 70억1583만원, 당기순이익은 6억4348만원으로 바로 잡았다.
최초 공시의 단위 표시를 천원으로 명시해두고 금액 표기는 원 단
주말이 낀 상태였지만 최초 공시가 지난달 30일 장 마감 후 오후 5시 13분에 표출됐고 이날 정정 공시까지 이틀 넘게 잘못된 내용이 노출돼 투자자들에게 혼선을 주었다는 점에서는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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