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3일 주가수익비율(PER)이 높다는 논란은 제일모직 투자에 있어 중요한 이슈는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호한 4분기 실적을 낸 제일모직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21만원으로 올렸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날"제일모직 주가에 대해 고PER이란 논란이 제기되고 있으나 우려할 필요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삼성생명에서 지분법이익 2500억원이 제일모직 실적에 반영되지 않고 있어 이를 포함하면 PER은 현재의 88배에서 40배로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또 삼성바이로직스의 손실규모는 2017년으로 갈수록 급격히 감소하게 돼 있어 주당순이익(EPS) 증가에 장기적으로 기여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전 연구원은 "제일모직이 보유한 자체사업부들은 올해와 내년 모두 성장 모멘텀을 가지고 있다”며 "건설사업부는 안정적인 캡티브 물량을 기반으로 베트남 시장 공략을 준비 중이며, 패션사업부는 스파브랜드의 정착으로 성장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식자재부문 역시 규모의 경제에 따른 원가율 하락과 비그룹 거래사의 증가, 중국시장 진출 등이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현대증권은 제일모직에 대해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목표주가는 21만원으로 기존대비 5% 올려잡았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