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6월까지 중국 현지 은행과 연계해 위안화 표시채권 동시결제시스템을 구축하고 위안화 역외허브 구축, 후강퉁(상하이-홍콩 증시 교차거래 허용), 위안화 적격외국인투자자(RQFⅡ) 자격 획득 등 서비스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 사장은 5일 여의도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국내 투자자의 중국시장 투자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캡테크(CapTech·자본기술) 사업을 언급하며 "예탁원으로선 단순한 인터넷뱅킹뿐만 아니라 투자자문 역할까지도 할 수 있는 캡테크 시스템 개발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캡테크를 활용한 회사가 성장하고 발전하도록 운동장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올해 전자증권제 도입 추진과 의결권 산업 발전 생태계 조성, 글로벌 법인식별기호(LEI) 발급관리시스템인 LEI-K 활성화, 퇴직연금 지원 플랫폼 구축, 창조금융 활성화 지원 등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본사가 이전한 부산 금융중심지 지원에 대해 2018년까지 증권박물관을 건립하고 부산지역 인재 채용과 부산지역의 사회적 금융사업 지원을 확대해나갈 방침을 밝혔다. 이같은 경영방침으로 민간 경영에 대비하고 국제화를 통해 시장
예탁원이 최근 '기타공공기관'으로 분류된 데 대해 "앞으로 시장성 기업으로 변화하고 시장·이용자·주주에 따른 경영감시를 강화하고 민간 경영시대를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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