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수도권에 분양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서울은 물론 동탄2신도시, 위례신도시 등 지난해 분양시장을 달궜던 지역에서도 분양 물량이 대기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전국적으로 5만1000여가구에 달하는 공급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추위가 한풀 꺾이는 설 연휴 이후에는 금천구에 조성되는 대규모 복합단지의 3차 분양은 물론, 지난해 인기를 끈 김포, 미사강변도시, 동탄2신도시 등 수도권 택지지구를 중심으로도 공급이 몰린다.
업계 관계자는 “청약제도 개편, 부동산 3법 통과 등으로 지난해부터 이어지던 분양시장 열기가 올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3월부터는 1순위 자격 요건이 완화돼 1순위 청약통장이 1000만 구좌를 가뿐히 넘기면서 인기 지역 내 청약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금천구 독산동&김포
금천구 독산동에서는 미니신도시급으로 조성되는 대규모 복합단지 개발사업의 3차 분양이 예정돼 있다. 롯데건설이 3월 중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를 분양 예정으로, 작년 1, 2차 분양에서 단기간 100% 계약을 완료한 데 이어 롯데캐슬 주거벨트의 마지막 아파트 분양분이다. 지하 5층~지상 47층, 6개 동, 전용면적 59, 84㎡ 1236가구 규모다.
김포에서는 ‘한강센트럴자이 2차’가 나온다. 작년 공급된 1차 3481가구는 초기 대거 미분양이 발생했으나 9.1대책 이후 급속도로 팔려나가며 최근 전세대 계약이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GS건설이 오는 27일 선보이는 ‘한강센트럴자이 2차’ 물량은 전용면적 84㎡ 497가구, 100㎡ 101가구 등 총 598가구 규모다. 100% 분양된 1차와 함께 총 4079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로, 1차에서 선보였던 알파룸, 4베이, 3면 발코니 구조 등이 2차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동탄2신도시&용인 수지
지난해 분양한 5개 단지 총 3800여가구 모두 ‘완판’을 기록한 동탄2신도시에도 분양 물량이 대거 대기 중이다.
우미건설은 오는 3월 동탄2신도시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내 C-12블록에서 ‘동탄 린스트라우스 1차’ 복합단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단지는 KTX 동탄역과의 최근접 입지로 인근 상업 및 업무시설을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단지를 둘러싼 스토리텔링형 테마 상업시설이 조성돼 일대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지하 3층~지상 44층, 아파트 전용 75~92㎡ 617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23~49㎡ 262실로 구성된다.
같은 달 아이에스동서는 A34블록에 들어서는 ‘동탄2신도시 에일린의 뜰’을 공급할 예정이다. 동탄2신도시에 속하지만 1신도시와도 인접해 동탄1·2신도시의 더블 생활인프라를 함께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인근 초·중·고교(예정)와 명문 동탄국제고를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지하 1층, 지상 7~15층, 9개동 규모, 총 489가구로 전용면적 기준 74㎡~84㎡로 구성된다.
반도건설도 3월 동탄2신도시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내에서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5.0과 6.0(이하 5.0 및 6.0)'을 각각 분양한다. KTX동탄역 및 상업·업무시설을 걸어서 이용이 가능하며 편의시설과 학교, 공원이 가깝다. 전용 59~96㎡로, 5.0의 경우 동탄2신도시 A37블록의 위치에 5개동(지하 2층~지상 29층), 총 545가구이며, 6.0은 A2블록에 입지하며 6개 동(지하 2층~지상 29층) 총 532가구로 구성된다.
용인 수지에서는 내년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연장선의 수혜를 받는 단지가 공급된다. 오는 3월 대림산업이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에서 총 1237가구의 대단지 역세권 아파트 ‘e편한세상 수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신분당선 연장선 성복역 인근에 들어서며 용인~서울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는 광교·상현IC가 가깝다
미사강변도시&위례신도시
작년 하반기 수도권 최대 이슈였던 미사강변도시와 위례신도시에서 올 3월 분양이 예정돼 있다.
지난해 11월 최고 93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계약 2주 만에 완판된 ‘미사강변센트럴자이’의 여세를 이어 ‘미사강변리버뷰자이’가 오는 3월 분양 예정이다. 미사강변도시 A1블록에 위치하며 전용면적 91~132㎡, 총 555가구로 구성된다. 한강수변공원을 끼고 있으며, 한강조망(일부가구)도 가능하다. 내년 초대형 복합쇼핑몰인 신세계 ‘하남유니온스퀘어’가 완공 예정이라 주거 인프라 또한 풍부하게 갖춰질 예정이다.
위례신도시에서는 대우건설이 상반기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를 공급한다. C2-4, 5, 6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20층 13개 동, 전용 83㎡, 총 630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새로 개교하는 초·중·고교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서울지하철 8호선 우남역(예정)을 걸어서 5분이면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이다.
강북 재개발
강북에서는 현대건설이 오는 4월 서울 은평구 응암동 일대에 힐스테이트 백련산 1차~3차에 이어 힐스테이트 타운을 완성하는 ‘힐스테이트 백련산 4차’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아파는 지하 4층~지상19층, 13개 동, 총 963가구 중 일반분양은 528가구로 전용면적 59~84㎡로
대림산업은 북아현뉴타운 1-3구역을 재개발한 ‘북아현 e편한세상’을 이달 분양 예정이다. 총 1584가구 중 62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2호선 아현역이 도보 3분내 위치해 있고 5호선 충정로역과 애오개역도 10분대 도보권으로 이용가능하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