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자사주 매입을 멈추고 배당을 축소할 수도 있다는 전망에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안정적인 주주 환원 정책이 그동안 보험 업종 내에서도 높은 주가를 떠받쳐왔던 만큼 정책이 바뀔 조짐에 투자자들이 급속도로 이탈했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화재 주가는 전날 29만2500원보다 10.60% 급락한 26만1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UBS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 주문이 쏟아지면서 장중 한때 26만원 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삼성화재의 주주친화적인 배당정책은 지난 3년간 다른 손해보험사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비싼 주가를 지탱해 온 동력이었다. 삼성화재가 이익의 30%만 유보하고 나머지 3분의 1씩을 각각 자사주 매입과 현금배당에 활용하는 ‘333 정책’을 유지해 주주들의 호평을 이끌어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에
[김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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