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최근 대한항공의 '땅콩회항' 조사 부실 등으로 비판을 받자 이 같은 자체 비리를 막기 위한 감사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국토부는 오는 27일까지 국토교통 감사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초연구 용역 제안서를 받는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기내 소란 행위 조사 과정에서 조사관이 대한항공에 조사 내용을 수시로 알려주는 등의 불공정행위가 밝혀져 논란을 일으켰던 만큼 업계와의 유착이나 비위 가능성을 미리 차단하는 시스템을 만들기로 한 것이다.
이를 위해 각 업무영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위를 분석하고 이를 유형화하기로 했다. 최근 5년간 국토부 5
입찰·구매·입금 등 예산과 회계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를 감사 담당 부서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게 할 예정이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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