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기간인 지난 20일 그리스와 국제채권단이 구제금융 연장에 합의함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광혁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23일 "연휴 기간 중 가장 큰 수확은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타결된 것”이라며 "일단 이번 협상 타결로 그 동안 시장의 우려요인으로 작용하던 그렉시트(그리스 유로존 탈퇴) 문제는 당분간 잠잠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또 "단순히 4개월 연장으로 인한 효과라기보다 트로이카와 그리스 모두 그렉시트 보다는 타협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타협의 여지가 없었다면 굳이 구제금융을 연장하는 방식으로 새 협상을 위한 완충지대를 만들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이어 "새 협상이 추진되는 6월말 그렉시트 우려가 다시 부각될 가능성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다”며 "하지만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할 경우 얻을 수 있는 효과는 자국 화폐 부활과 이를 통한 수출 및 관광 경기 향상이나 제조업 비중이 10% 밖에 되지 않는 그리스의 수출 산업 회복이 어느 정도의 효과를 볼지는 미지수”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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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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