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GS건설의 파르나스호텔 인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GS리테일에 대해 재무적인 부담은 크지 않고, 앞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23일 분석했다.
GS건설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지난해 4월부터 파르나스호텔 매각을 추진해왔다. 매각가는 7500억~8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양지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GS리테일은 파르나스호텔 인수로 인해 기업지배구조 측면에서 주주가치 훼손은 불가피하다”면서도 "그러나 단기적인 주주가치 훼손을 감안해도 재무적인 부담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KB투자증권에 따르면 2014년 3분기 말 연결기준으로 GS리테일은 현금성자산 4305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파르나스호텔 인수 확정시 추가적인 부채상승이 예상된다.
그러나 이에 대해 양 연구원은 "추가적인 부채상승으로 GS리테일이 부담할 이자비용 보다는 파르나스호텔의 영업이익의 수준이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GS리테일이 보유 중인 평촌 롯데백화점 부지에 대한 부동산은 내년부터 매각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파르나스호텔 인수에 따른 추가 부채를 충분히 상쇄할 것이란 판단이다. 양 연구원은 평촌 롯데백화점 부지 매각으로 4000억원 이상의 현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GS리테일 입장에서 이번 파르나스호텔 인수는 복합쇼핑몰 등 중장기 신채널 성장동력 강화측면에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해 긍정적이라고 양 연구원은 분석했다.
현재 파르나스호텔은 서울 삼성역 한국무역센터 부지 내 2개의 특1급 호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및 두 호텔 사이에 신축 중인 파르나스타워, 파르나스몰, 명동의 비즈니스 호텔인 나인트리명동 등의 자산을 가
양 연구원은 "향후 교통의 요지인 삼성동 일대 주변 상권이 관광특구 등으로 개발되면서 부동산 가치 상승 가능성이 높다”며 "파르나스호텔의 상업문화시설들은 유통 노하우를 갖춘 GS리테일과의 시너지를 통해 프리미엄 복합쇼핑몰로 거듭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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