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주 초반 상승세를 지속하다가 조정 국면으로 들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설 연휴 기간 선진국들의 증시 상승세에 힘입어 동반 강세가 나타나겠지만 신흥국 증시 부진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게 이유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23일 "그리스 구제금융 연장 합의 소식과 유럽 경제지표 호조를 배경으로 Euro Stoxx50 wltnrk 1.7% 오르는 등 유럽 증시 강세가 가장 두드러졌고, 미국 S&P 지수도 0.6% 상승해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어갔다”며 "이같은 선진국 증시 강세가 이번주 초반 국내증시 반등세를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는 1970포인트, 코스닥은 재차 610선을 넘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상승세는 오래 가지 않을 전망이다.
박 연구위원은 "선진국 증시의 동반 최고치 경신이 고무적이긴 하나, 이러한 흐름에 신흥국 증시가 동조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 문제”라며 "신흥국 증시의 상대적 부진은 유가, 금속가격, 곡물 등 원자재 가격 약세가 결정적”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설 연휴기간 중 MSCI 신흥국 지수는 0.03% 상승에 그쳤다.
그는 "연휴 기간 선진국 증시 강세에만 주목해 이번 주 코스피 랠리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
유진투자증권은 선진국 증시 강세가 IT를 중심으로 선진국 향 소비재 업종 강세를 이끌어내는 배경이 될 수 있다며 IT와 시장지배력을 갖춘 내수주를 추천했다.
[매경닷컴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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