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세·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산정 기준이 되는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가 7년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지방 혁신도시 등 개발 호재와 부동산 경기 회복세가 반영된 결과다. 이에 따라 토지 소유주들의 세금 부담은 지난해보다 평균 4~6% 늘어날 전망이다.
24일 국토교통부가 올해 1월 1일을 기준으로 전국 표준지 50만필지의 공시지가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보다 4.1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금융위기 여파로 땅값이 떨어졌던 2009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수도권이 3.55% 올라 전국 평균을 밑돈 데 비해 지방 시·군은 6.03%, 인천을 뺀 광역시는 5.35% 뛰어 지방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특히 정부청사 이전에 따른 각종 개발사업이 집중된 세종시가 15.5%로 전국 시·도 가운데 상승률 1위였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이 감정가의 3배가 넘는 10조5500억원에 낙찰받은 서울 삼성동 소재 옛 한국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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