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현대해상이 올해 본격적으로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태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25일 "현대해상의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3% 증가한 642억원으로 시장추정치를 46% 웃돌았다”며 "법인세, 세무조정 이익, 미보고발생준비금(IBNR) 추가 적립 비용 등 일회성 이익 400억~500억원이 발생해 순익이 크게 증가했지만 손해율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우려로 작용한다”고 평가했다.
키움증권은 현대해상에 대한 투자포인트를 3년 연속 감소했던 이익 개선으로 잡았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를 저점으로 올해와 내년 순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0.3%와 15.2% 늘어날 전망”이라며 "올해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하락과 위험손해율 안정화, 내년에는 위험손해율 하락이 수익성 개선의 주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
김 연구원은 "위험손해율 하락세는 시장 기대치 보다 서서히 진행되겠지만 이익 개선만으로도 현대해상의 현 주가 수준에서의 반등이 가능하다”며 현대해상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유지했다.
[매경닷컴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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