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주택 전·월세 거래 가운데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43.5%로 1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25일 1월 전·월세 거래량이 10만9532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8%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6.7% 감소했다.
이 가운데 월세 거래는 43.5%로 지난해 1월 46.7%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전월세 거래 중 월세의 비중은 매년 높아지는 추세로 연간으로 보면 2011년 33.0%, 2012년 34.0%, 2013년 39.4%, 지난해 41.0%로 매년 증가 폭이 커지고 있다.
전·월세 시장에서 전세에서 월세로의 전환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는 지난해 1월보다 9.2% 늘어난 6만9235건이 거래됐다. 지방에서는 5.5% 증가한 4만297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의 경우 9.0% 늘어난 5만1844건, 아파트 외 주택은 6.8% 증가한 5만7688건이었다.
임차 유형별로 보면 전세는 14.2% 증가한 6만1897건, 월세는 0.5% 늘어난 4만7635건으로 전세의 증가 폭이 더 컸다.
전세 실거래가격은 대체로 보합세를 보였다.
서울 송파 잠실 리센츠아파트 84.99㎡의 전세가는 지난해 12월과 지난달 전부 7억원으로 변화가 없었다.
강남 대치 은마아파트 76.79㎡는 5억원에서 4억8000만원으로, 강북 미아 에스케이아파트 59.98㎡는 2억2000만원에서 2억1000만원으로 내려갔다.
반면
전·월세 실거래가에 대한 세부정보는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 또는 온나라 부동산정보 종합포털에서 볼 수 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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