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변동금리·거치식 대출을 고정금리·분할상환 대출로 전환해주는 '안심전환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금융위는 26일 '가계부채 평가 및 대응방향'을 주제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금리는 20년 만기·고정금리·전액 분할 상환으로 설정할 경우 연 2.8%, 20년 만기·고정금리·부분 분할 상환시 연 2.9% 수준이 될 전망이다. 금리는 국고채 금리 등을 감안해 매월 조정될 방침이다.
금리는 만기까지 고정인 상품과 5년 단위로 금리를 조정하는 상품 중 선택할 수 있다. 대상은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중 '변동금리대출' 또는 '이자만 내고 있는 대출'이다. 주택가격 9억원 이하이면서 대출금 5억원 이하인 대출만 가능하다.
대출금은 기존 대출잔액 범위 내에서만 전환대출 받을 수 있다. 대출취급 후 1년이 경과한 대출 중 연체가 없는 대출이 대상이다.
만기는 10, 15, 20, 30년으로 설정할 수 있다. 상환방식은 원금 균등분할 방식이며, 원금의 70%만 분할 상환하고 30%는 대출 만기 때 갚는 방식도 가능하다. 기존대출에 대한
올해 전환대출 한도는 선착순 20조원이다. 금융당국은 20조원이 모두 전환되면 고정금리대출 비중과 비거치식분할상환대출 비중이 최대 5.4%포인트씩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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