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 연 3%대에 진입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1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에 따르면 1월말 잔액기준 평균 예금은행 가계대출 금리는 연 3.97%포인트로 전월보다 0.05%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까지 연 4% 대에 머물렀지만 올들어 연 3%대로 하락한 것이다. 지난해 1월(연 4.51%)과 비교해서는 0.54%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8월과 10월 한은이 단행한 기준금리 인하의 영향으로 평균적인 대출금리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지난해 3월이후 지속적으로 떨어지던 신규취급액 기준 평균 가계대출 금리는 10개월만에 올랐다. 1월중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연 3.59%로 전월에 비해 0.04%포인트 올랐다. 은행에서 신규 대출시 활용되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가 올해 1월(연 2.16%)에 지난해 12월(연 2.10%)보다 소폭 상승하는 등의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 2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는 연 2.08%로 다시 하락한 상황이다.
강준구 한은 금융통계팀 과장은 "작년 말 고정금리 대출 실적을 쌓으려고 대출 금리를 깎아줬던 은행들이 연초 금리를 정상화하면서 가계대출 금리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1월중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평균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2.09%로 한 달 전보다 0.07%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
저금리 기조로 7개월 연속 하락하던 예금금리는 지난해 12월 연 2.16%로 소폭 반등했었다. 만기가 돌아온 기업 거액예금을 다시 예치하려고 은행들이 우대금리를 줬기 때문이다. 일시적 효과가 끝나자 예금금리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동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