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이 2008년 글로벌 신용위기 이후 위축됐던 해외 헤지펀드 투자를 주도하면서 시장을 키우고 있다. 한국운용은 현재 운용하고 있는 55개 글로벌 재간접 헤지펀드 규모가 1조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국내 재간접 헤지펀드 전체 시장이 약 1조6000억원(제로인 글로벌헤지전략 유형 기준)인 것을 생각하면 전체 시장의 약 4분의 3을 한국운용이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기관투자가들이 저성장 저금리 고착화로 해외와 대체투자 비중을 늘리면서 글로벌 재간접 헤지펀드 운용 경험이 가장 많은 한국운용으로 자금이 몰리는 것으로
국내 재간접 헤지펀드는 2008년 글로벌 신용위기 이후 기관투자가 투자가 급감했지만 2012년 이후 글로벌 재간접 헤지펀드 신규 설정이 꾸준히 증가했다. 최근에는 과학기술인공제회가 한국운용의 해외 재간접 헤지펀드에 600억원을 투자하면서 투자 대열에 새로 합류했다.
[김은표 기자 /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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