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2월 27일(06:03)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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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벤처' 옐로모바일이 상장 주간사 선정을 마치고 기업공개(IPO) 작업을 본격화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옐로모바일은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공동대표 주간사로 낙점했다.
옐로모바일이 주간사 선정 작업을 시작한 이후에도 코스닥과 미국 나스닥을 동시에 저울질하면서 지연됐던 최종 선정이 마무리되면서 상장 준비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옐로모바일이 이르면 올 연말, 늦으면 내년 초 코스닥에 상장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가능하면 빨리 상장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다만 나스닥 상장이라는 카드를 완전히 배제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올해 '빅딜'이 없는 한국투자증권은 옐로모바일 주간 계약을 따내면서 한시름 덜게 됐다. 지난해 삼성SDS를 비롯해 총 13개 기업의 주간사로 활약하며 IPO 주간 1위를 기록했던 트랙레코드가 선정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경쟁사인 NH투자증권과 달리 올해 맡은 빅딜이 없어 옐로모바일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삼성증권을 선정한 것은 의외라는 분위기다. 지난해 CS윈드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시키면서 공모가 과대 산정 논란을 빚은데다 IPO 담당 임원이 연달아 두 명이나 회사를 떠나면서 업무 기반이 취약해졌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증권이 이같은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가장 높은 밸류에이션을 제시했고, 옐로모바일이 추가적으로 투자를 유치하는 데 도움을 준 것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조만간 킥오프 미팅을 갖고 업무 분장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강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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