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3월 2일(10:03)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레이더M 기사 더보기>>>
금호산업 경영권 매각을 추진 중인 채권단이 인수적격후보를 추려냈다. 이에 따라 다음달 중순으로 예정된 본입찰 전까지 사모투자펀드(PEF)와 숨은 기업 후보들 간 짝짓기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1일 채권단은 ▷호반건설 ▷IMM PE ▷MBK파트너스 ▷IBK투자증권-케이스톤파트너스 사모투자펀드(IBK펀드) ▷자베즈파트너스 등 총 5곳의 금호산업 인수적격후보명단(숏리스트)을 확정했다. 지난달 25일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신세계는 중도포기를 선언해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개인투자자 1명도 LOI를 제출했지만 자금보유 증명을 제대로 하지 못해 탈락했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LOI를 제출한 PEF들을 모두 적격인수후보명단에 올린 것은 잠재적 인수후보로 거론되는 대기업 등 전략적투자자(SI)들의 인수전 참여 가능성을 열어놓기 위해서다. 그동안 인수가능성이 점쳐진 롯데, CJ, 애경 등 대기업들이 이들 PEF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면 본입찰 참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인수전 흥행을 노리는 채권단으로선 대기업들의 참여가 늘어야 자금회수 규모를 극대화할 수 있다.
현재 인수적격후보명단에 오른 PEF들과 일부 대기업 사이에선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접촉이 일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 PEF 관계자는 "투자은행에서 모 대기업과의 컨소시엄 구성 가능성을 타진해 왔다"면서 "금호산업 인수에 대한 대기업들의 관심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오수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