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소형 자산운용사의 운용 자산이 크게 늘어나면서 점유율이 4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흥국·신영·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운용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운용 규모 10위권 밖인 중소형 자산운용사 점유율(운용 자산 기준)은 40.4%로 2013년 말(37.6%)에 비해 2.8%포인트 상승했다. 수익률 높은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수탁액이 크게 늘어나면서 시장점유율도 함께 올라간 것.
'신영밸류고배당증권투자신탁'에만 1조7000억원이 들어온 신영자산운용은 수탁액이 4조2000억원 늘어났고 에셋플러스자산운용도 자금 2조9000억원이 순유입됐다.
머니마켓펀드(MMF)에 2조8000억원이 들어온 흥국자산운용은 수탁액이 7조6000억원이나 늘어나 업계에서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중소형사의 지난해 말 운용 자산은 277조원으로 전년 대비 41조원 늘어난 반면 삼성·한화·미래에셋·KB·신한BNP파리바 등 운용 규모 상위 10개사는 16조원이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해 자산운용업계 전체 운용 자산은
공모펀드는 14조8000억원이 몰린 MMF를 제외하면 수탁액이 제자리걸음했다. 사모펀드 수탁액은 178조원에 이르러 전년 대비 22.8% 늘어났다. 공모펀드의 운용보수는 지난해 평균 0.31%로 전년 말(0.36%)에 비해 0.05%포인트 줄어들었다.
[석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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