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광구 행장은 다음달 8일 '취임 100일'을 기념해 은행 내 잘못된 관행 10개를 골라 백지 상태에서 재검토하자는 취지의 '10-0(Ten to Zero·텐투제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취임 100일을 뜻하는 숫자 '100'에 착안해 은행에 만연한 '10적'을 '제로(0)'로 만들겠다는 취지로 작명한 것이다. 이를 위해 최근 내부 직원을 상대로 조기에 혁파해야 할 관행·상품을 선정하기 위한 아이디어 수집 절차에 돌입했다. 이 같은 방침은 일선 영업점까지 전달됐다. 우수한 아이디어를 내는 직원에게는 따로 포상을 하는 식으로 전사적인 의견 모으기 작업에 들어
우리은행이 내놓은 금융상품 중 수명을 다해 효용이 없는 것이나, 잘못된 관행이나 제도로 은행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악습을 골라 이를 완전히 없애자는 취지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조직 내 부조리를 완전히 없애 우리은행을 강하고 빠른 조직으로 바꾸겠다는 게 이 행장의 기본 취지"라고 말했다.
[홍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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