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홀딩스는 한국증권금융이 웅진홀딩스와 자회사인 태승엘피에 대해 669억6000만원 상당의 채권매매대금 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9일 공시했다. 이는 웅진홀딩스 자기자본 대비 14.87%에 해당한다.
이번 소송에서는 웅진홀딩스가 파주 당동 아파트 개발사업 시공사인 극동건설에 제공한 자금보충약정 이행 여부가 관건이다. 웅진홀딩스는 과거 자회사였던 극동건설의 파주 당동 아파트 개발사업을 위해 자금보충약정을 제공했으나 2012년 웅진그룹 유동성 위기 때 극동건설이 1차 부도를 맞고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사업 진행에 문제가 생겼다. 이후 웅진홀딩스는 회생 과정에서 극동건설 지분을 완전 청산했지만 당시 파주 당동 아파트 개발사업에 투자했던 부동산 신탁사들이 자금보충약정을 했던 웅진홀딩스에 대해 채권매매대금 청구소송을 제기한 것.
웅진홀딩스 측은 "당사가 제공했던 자금보증약정이 회생채권부존재 결정을 받은 것에 대한 별도 소송"이라며 "소송대리인 선임을 통해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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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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