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 제조업체인 신일산업은 윤정혜·윤대중 씨가 지난 6일 수원지방법원에 주주총회 의안 상정 가처분 신청을 냈다고 10일 공시했다.
윤정혜·윤대중 씨는 주주총회에 정관 개정(신주인수권, 전환사채 발행,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 총회 결의, 이사 임기), 사내이사(정재성) 선임, 사외이사(방민주, 윤정혜) 선임 등 안건을 상정하고 현 사외이사가 사임할 것을 요구했다. 적극적으로 경영 참여에 나서겠다는 뜻을 피력한 것이다. 회사 측은 "법적인 절차에 따라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신일산업은 지난해 초 개인투자자인 황귀남 노무사가 경영권 참여를 선언하고 지분을 매입하기 시작하면서 경영권 분쟁에 휩싸였다. 양측은 주주총회 무효, 신주 발행 금지에 대한 소송을 하는 등 1년 이상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신일산업 주주인 윤정혜 씨 등 4인은 지난달 신일산업의 김영 회장과 송권영 대표를 비롯해 이강원 사외이
현재 송 전 대표, 정 전 감사가 법원에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을 받은 상황이다. 법원이 정한 이재철 변호사가 직무대행자로 선임돼 대표이사 역할을 대행하고 있다.
[용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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