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소식에도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12일 오전 10시43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18포인트(0.11%) 오른 1983.01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관망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금리 인하 소식이 전해지면서 1980선 중반까지 올랐지만 이내 상승폭이 다시 축소됐다.
시장은 한은의 금리 인하를 다소 예상 밖의 결정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한은이 금리를 인하한다면 그 시기가 4월이 될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지난 4개월동안 금통위가 만장일치로 금리 동결을 결정하는 등 시장에 금리 인하에 대한 시그널을 주지 않았다”며 "시장과의 소통이 다소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투자협회가 채권 전문가 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에서도 응답자 114명 중 92.1%가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가 58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는 각각 317억원, 29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전체 1323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금리 인하의 최대 수혜업종으로 꼽히는 건설과 증권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우건설이 전날보다 280원(3.78%) 오른 769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현대산업(3.91%), 현대건설(2.20%) 등도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전날보다 2700원(4.25%) 오른 6만6300
코스피는 전날보다 3.71포인트(0.60%) 오른 623.34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8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43억원, 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매경닷컴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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