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종목은 액면가 500원 이하의 저액면 주식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거래량 상위 100개사와 하위 100개사를 분석한 결과, 거래량 상위 100개사 중 액면가 500원 이하의 저액면 종목이 58%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종목의 평균주가는 8000원에 달했다. 저액면주의 경우 개인투자자의 접근이 용이해 거래가 활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거래량 상위 10개사 중 9개사는 저액면 기업이었고, 주가도 평균 1700원의 낮은 수준을 보였다.
반대로 거래량 하위 100개사의 경우 액면가 5000원의 고액면 비중이 83%(100개사 중 83개사)에 달했다. 또한 이들 100개사의 종목 평균 주가도 15만 9000원으로 높게
거래량 상위 100개사의 거래량은 유가증권시장 전체에서 69.1%를 차지했다. 반면 거래량 하위 100개사의 거래량 비중은 0.13%로 저조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기업 소득의 가계 환류를 촉진하고 개인투자자의 저유동성 우량주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고액면 기업들의 액면 분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재웅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