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코스피는 이번주로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졌다.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54포인트(0.08%) 오른 1987.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오후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세를 확대하면서 장중 1990선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강세는 오래 가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FOMC 성명에서 ‘인내심’이라는 단어가 삭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FOMC에서 이같은 조치가 취해진다면 금리인상 시점은 6월이 될 전망이 크다고 시장은 전망하고 있다.
개인 투자가가 홀로 71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6억원, 182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전체 1373억원의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음식료, 전기·전자, 은행, 종이·목재가 강세를 보인 반면 섬유·의복, 철강·금속, 건설 등은 약세를 기록했다.
포스코건설에서 촉발된 검찰 수사가 포스코그룹 전반으로 확대되면서 포스코 상장사들의 주가가 하락했다.
포스코(POSCO)는 전거래일보다 6500원(2.45%) 내린 25만9000원을 기록했다. 또 포스코플랜텍은 전날보다 335원(8.62%) 하락한 3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현대차,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아모레퍼시픽 등이 상승했다. 한국전력, SK텔레콤, 네이버(NAVER), 제일모직, 삼성SDS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1.15포인트(0.18%) 오른 635.40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114억원, 12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63억원을 순매도했다.
셀트리온이 5개월여 만에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이날 셀트리온은 전거래일보다 1500원(2.25%) 오른 6만8200원을 기록하면서 시가총액 7조636억원으로 다음카카오(7조358억원)를 280억원 차이로 제치고 대장주 지위를 회복했다.
올 들어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기대감
이밖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컴투스, 메디톡스, CJ E&M, 내츄럴엔도텍 등이 올랐다. 동서, 파라다이스, 이오테크닉스, SK브로드밴드, 로엔 등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매경닷컴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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