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올 2분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8만 9804가구가 쏟아질 예정이다. 이는 지난 1분기(1만 2297가구)에 비해 무려 7배 이상 증가했고, 지난해 2분기(3만 8784가구)에 비해서도 2배 이상 증가한 물량이다. 올해 수도권 전체 분양 물량(18만 6522가구)의 48%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월 별로 살펴보면 4월에만 3만 7980가구로 올해 월별 중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며, 5월 2만 8765가구, 6월 2만 3059가구 등으로 평년보다 많은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6만 1255가구, 서울이 2만 5299가구, 인천이 3250가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도에서는 광주시 태전지구, 파주 운정신도시, 남양주 다산지구 등의 택지지구에서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물량이 공급되고, 서울에서는 장위뉴타운, 북아현뉴타운, 가락시영재건축 등 정비사업구역에서 분양 물량이 예정되어 있다. 인천에서는 서구 청라국제도시와 남동구 서창지구에서 600~1800가구 이하 단지들이 선보인다.
업계관계자는 “2분기가 분양 시장은 평년과 다르게 물량이 많이 집중돼 있어 하반기 분양시장의 분수령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에서도 부동산활성화에 힘을 실어주고 있고, 이번에 공급되는 물량도 중소형 택지지구 물량이 많다”고 설명했다.
오는 4월 현대건설은 경기도 광주시 태전 5,6지구에서 ‘힐스테이트 태전’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 총 3146가구의 중소형 대단지로, 인근으로 오는 2017년 전면 개통예정인 성남∼장호원 자동차전용도로가 있어 분당·판교까지 차로 10분대면 이동이 가능하고, 성남~여주간 복선전철(2016년 예정)광주역도 가까워 이를 통해 강남권까지 30분대 진입이 가능하다.
같은달 롯데건설도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 A27-1블록에 총 1076가구 전용면적 59~84㎡ 규모의 ‘운정신도시 롯데캐슬 3차’ 아파트를 선보인다. 오는 10월 개통예정인 경의선 야당역을 걸어서 이용 가능한 역세권 아파트로 이를 통해 서울역까지 40분대면 도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제 1,2자유로의 운정IC와도 가까워 일산, 김포, 상암 등의 지역으로도 이동이 쉽다.
코오롱글로벌도 4월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 2구역에서 ‘장위뉴타운 꿈의숲 코오롱 하늘채’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59~97㎡ 총 513가구로 이중 335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북서울 꿈의 숲이 단지와 인접해 있어 조망 및 이용이 편리하고 경전철 동북선의 신설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한화건설은 오는 5월 고양시 대화동 킨텍스 C2블록에 ‘킨텍스 꿈에그린’을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50㎡ 총 1880가구 규모의 복합단지다. 이중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84㎡ 780실, 아파트는 전용면적 84~150㎡ 1100가구(펜트하우스 12가구 포함)로 구성된다.
토지 입찰 당시 1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경기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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