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뚜렷한 상승 동력 없이 박스권에서 장을 시작했다.
25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01(0.05%) 포인트 오른 2043.16을 기록중이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달러화 강세 영향에 다우(0.58%), S&P500(0.61%), 나스닥(0.32%) 등 3대 지수가 모두 하락마감했다. 통상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 증시는 상승, 강세 때는 하락세를 보인다.
미국 주요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금리 조기 인상 우려도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연율 기준 0.2% 상승했고, 2월 신규 주택 판매 건수는 53만9000건으로 전월 대비 7.8% 증가했다. 3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예비치는 55.3으로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다.
이런 영향에 이날 코스피는 방향성 없이 2040선 초반을 횡보하는 모습이다. 개인이 1365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3억원과 37억원을 동반 순매도하면서 상승폭이 제한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음식료품, 섬유·의복, 의약품, 화학 등이 1% 범위내에서 강세인 반면 운수장비, 건설, 금융, 증권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부진하다. 현대차는 전일 대비 1.71% 하락하고 있으며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POSCO 등이 소폭 내리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영업환경 악화 소식에 4% 가량 급락 중이다.
삼성전자(0.14%), SK하이닉스(0.21%), 아모레퍼시픽(2.65%) 등은 상승세다. LG생활건강은 메릴린치 등 외국계 매수세가 유입되며 5.13% 급등중이다.
코스닥은 5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68포인트(0.57%) 오른 645.55를 기록중이다. 최근 10거래일 중 9거래일 동안 오르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이 52억원어
시총 상위주 가운데선 셀트리온, 동서, CJ E&M 등이 강세, 다음카카오, GS홈쇼핑, SK브로드밴드 등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온은 실적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란 증권사 분석에 8.28% 급등하고 있다.
[매경닷컴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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