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중국의 추가 경기 부양 기대감에 상승을 지속하고 있다. 다만 장 초반 2040선을 훌쩍 넘겼던 지수는 상승폭을 소폭 반납, 2038선 언저리에서 움직이고 있다.
31일 오전 11시 1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8.03포인트(0.40%) 오른 2038.07을 기록 중이다.
중국 인민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한 추가적인 정책을 펼 수 있다는 관측이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장은 전날 폐막한 보아오 포럼에서 “중국도 인플레가 둔화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더 나빠져 디플레로 이어질 지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외국인은 장 초반부터 493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3억원과 264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차익 거래에서 11억원, 비차익 거래에서 81억원의 매도 우위가 나타나 총 91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 화학, 비금속광물,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송장비, 유통업, 전기가스업, 금융업, 은행, 보험, 서비스업, 제조업이 오르는 가운데 증권업종이 시장 활성화 기대감에 2% 이상 상승 중이다. 음식료품, 섬유의복, 의약품, 철강금속, 운수창고, 통신업은 내리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를 비롯해 현대차,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POSCO는 오르고 있으나 NAVER, SK텔레콤, 삼성에스디에스, 제일모직은 떨어지고 있다.
이밖에 도화엔지니어링이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도화빌딩을 557억원에 매각했다는 소식에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이 커지며 8.64% 가량 상승하고 있다. 도레이케미칼은 자진 상장폐지를 위한 자사주 매입 소식에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3.31포인트(0.51%) 오른 650.05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79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곽은 각각 2억원과 29억원을 팔아치우는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이 3% 이상 급등하는 것을 비롯해 동서, 컴투스, 메디톡
이밖에 엠케이전자가 한국토지신탁의 경영권을 확보했다는 소식에 13% 이상 급등하는 중이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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