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030선 중반에서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장 초반에 비해 오름폭은 줄었으나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지속하는 중이다.
31일 오후 1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6.38포인트(0.31%) 오른 2036.42를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개장 후 2046.90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점차 상승폭을 반납해 2040선을 내줬다. 2040선 회복을 시도하며 머무르던 지수는 2030선 중반까지 내려와 움직이고 있으나 상승세는 여전하다.
외국인이 615억원, 개인이 417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다만 기관이 97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상승폭을 제한하는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차익 거래에서 10억원, 비차익 거래에서 573억원 매도 우위가 나타나 총 583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 화학, 비금속광물,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송장비, 유통업, 건설업, 금융업, 은행, 증권, 보험, 서비스업, 제조업은 오르고 있으나 음식료품, 섬유의복, 의약품, 철강금속,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통신업은 약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를 비롯해 현대차,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POSCO는 상승하는 반면 한국전력, SK텔레콤, NAVER, 삼성에스디에스, 제일모직은 떨어지고 있다.
이밖에 도화엔지니어링이 557억원 규모의 부동산 처분 소식에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이 커져 9.68% 상승하고 있고, 현대엘리베이터는 영업외부문의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건설경기 회복으로 매출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9.40% 오르고 있다. 도레이케미칼은 자진 상장폐지를 위한 자사주 매입 소식에 가격제한폭인 15% 치솟아 상한가인 1만9550원을 찍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2.79포인트(0.43%) 오른 649.53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이 154억원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8억원과 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 동서, 컴투스, 메디톡스, GS홈쇼핑이 오르는 가운데 파라다이스가 중국의 카지노 관광객 규제에 따른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에 10% 이상 급등하고 있다. 같은 카지노 업종인 GKL 역시 7.35%
이밖에 엠케이전자는 한국토지신탁의 경영권을 확보했다는 소식에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반면 산성앨엔에스는 249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피소 소식에 9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전환, 6.37% 떨어지는 중이다. 또 인포피아가 동아쏘시오홀딩스로의 피인수 무산에 14% 급락하고 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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