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나흘째 하락하며 1730선대로 밀려났습니다.
미국의 5월 신규주택판매가 예상치를 하회한 가운데 서브프라임 모기지 우려가 지속되며 뉴욕증시가 사흘 연속 하락했다는 소식과 금감원의 신용융자 규제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개인의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외국인이 어제에 이어 현물과 선물시장에서 동반 매도세를 나타냈고, 프로그램매도세가 천억원 출회된 영향으로 20일선아래로 밀려나며 오후들어 낙폭이 확대됐습니다.
한편 중국증시가 상승세를 보였지만 일본증시가 1% 이상하락하는 등 여타 아시아증시가 약세를 보인 점도 부담으로 작용
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6.45포인트 내린1733.10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비금속광물,철강금속,기계,전기전자,건설,운수창고,금융,은행,증권업등 대부분이 하락했고, 음식료품과 화학,전기가스,보험업이 소폭 상승했습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LG필립스LCD가 1~4% 하락했고, 국민은행과 신한지주,우리금융등 대형 금융주도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포스코가 1.8% 하락한 가운데 현대중공업이 7.3% 내려 낙폭이 컸고, 한국전력도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SK가 지주회사 설립과 관련한 매매정지를 앞두고 7.6% 올라 이틀째 강세를 나타냈고, 현대자동차가 2.0% 올라 하락하루만에 반등했습니다.
증권업종 지수가 감독원의 신용융자 규제에 따른 부담으로 4% 하락하는 등 금융주가 전반적인 약세를 나타냈지만 대한화재,현대해상,코리안리가 1~2% 상승하는 등 보험업은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종목별로는 호텔신라가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자 선정 소식으로 2.6% 올랐고, 오늘 코스피 시장에 첫 상장된 삼성카드는 시초가 62,200원으로 시작했지만 매도물량이 출회되며 1.6%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19.28포인트 내린 761.03포인트로 마감해 나흘째 하락했습니다.
개인의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이틀 연속 이어졌고, 신용융자 중단으로 개인 비중이 높은 코스닥 시장에 타격이 클 것으로 전망되며 낙폭이 커졌습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와 인터넷,소프트웨어,컴퓨터서비스,통신장비,반도체,IT부품,제약등 대부분이 하락했고, 방송서비스와 디지털컨텐츠,운송장비부품업이 상승했습니다.
NHN과 서울반도체,메가스터디,하나투어,태웅,다음,키움증권이 2~8% 하락한 가운데 키움증권이 10% 하락하는 등 시가총액상
위권 종목들의 낙폭이 커지며 지수하락을 주도했습니다.
반면 LG텔레콤과 아시아나항
종목별로는 심텍이 외국계 증권사의 긍정적인 평가로 사흘만에 반등하며 2.8% 올랐고, 피앤텔도 3분기부터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는 호평으로 3.8% 상승했습니다.
나노캠텍은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했다는 증권사의 평가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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