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삼석 모나미 회장의 막내아들인 송하철 항소 대표가 부인으로부터 상속받은 삼양홀딩스 지분을 매각했다. 지난해 상속 받은 삼양제넥스 지분을 전량 매각한 데 이어 보유한 지주사 주식도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송하철 대표는 소유한 삼양홀딩스 주식 8만3199주 중 5617주를 장내 매각했다. 송 대표는 올해 들어 주가가 9만원을 넘을 때마다 13차례에 나눠 주식을 팔았다. 자녀인 근화군과 지영양도 같은 기간 각각 5650주씩을 매도했다. 처분단가를 기준으로 총 15억8700만원 규모다.
송 대표는 지난해 5월 아내이자 김상하 삼양그룹 회장의 외동딸인 김영난씨로부터 삼양홀딩스 주식 6만9448주를 상속했다. 근화군과 지영양은 개인당 6만9447주씩 상속분으로 넘겨받았다.
증권업계는 이들의 지분 매각이 삼양홀딩스의 주가가 반등해 오르고 있는 데 따른 보고 있다. 상속 당시 주가가 7만2400원이었던 만큼 일부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송 대표의 주당 평균 매도단가는 9만3837원으로, 상속 때 주가보다 29%가 높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