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연간 방문객 1500만명 시대를 바라보게 되면서 이들이 묵어가는 '생활형 숙박시설'도 준아파트급으로 진화 중이다. 시장이 커지면서 외국인들을 상대로 한 임대 수익 목적으로 분양을 받으려는 사람들도 많다.
교환학생이나 원어민 교사 등으로 최소 몇 달 이상 살다가는 외국인이 늘면서 서비스 고급화를 넘어 아파트를 따라하는 것이 추세다.
작년 11월 고급 주상복합촌이 밀집한 부산 해운대에서 분양한 '더 에이치 스위트'는 거실과 방 3개, 취사 가능한 주방에 서비스 발코니까지 갖추고 전용률이 70% 이상으로 아파트처럼 설계해 분양 3개월 만에 계약을 끝냈다. 24시간 접수·배달되는 세탁대행, 주차 대행, 컨시어지 서비스 등 호텔식 서비스에 아파트 같은 설계로 인기를 끌어 지금은 높게는 4000만원까지 웃돈이 붙었다는 것이 인근 공인중개업소의 말이다.
모든 가구에 테라스를 넣고 드럼세탁기·주방용품 등을 갖추는 등 아파트급 숙박시설을 표방하며 지난달 26일 창원에서 청약에 들어갔던 '상남 큐비 메종드테라스'는 최고 12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1월 인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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