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전월세거래량을 초과하는 지역이 늘고 있다. 전세난이 장기화되면서 매매전환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7일 부동산114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전월세 거래 건수보다 매매가 더 많은 지역은 지난 1월 3곳에 불과했으나 3월 15곳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달 들어서는(16일 기준)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이미 지난달 거래량을 넘어 22곳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대비 3월(2곳), 4월(4곳)과 비교해도 확연히 늘었다.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은 43주 연속 상승세로 지난주보다 0.24% 올랐다. 자치구별로는 강동이 지난주보다 0.47%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강남 0.43%, 성북 0.40%, 노원 0.38%, 관악 0.35%, 동작 0.32%, 구로 0.28%, 서대문 0.28%이 뒤를 이었다. 강동은 길동 강동자이가 1000만~2000만원, 둔촌동 둔촌주공4단지가 1500만원가량 상승했다. 강남은 역삼동 역삼래미안이 1000만원 올랐다. 성북은 길음동 길음뉴타운2·4·5·7단지 전세금이 지난주보다 500만~2000만원 올랐다.
봄 이사철이 마무리되면서 신도시(0.02%)와 경기·인천(0.10%)은 3월 말부터 전세금 상승폭이 둔화되는 모습이다. 경기·인천은 김포 0.31%, 고양 0.20%, 성남 0.15%, 용인 0.15%, 구리 0.11%, 남양주 0.11%, 의정부 0.11%, 인천 0.10% 순으로 전세금이 상승했다. 김포는 장기동 현대청송1·2·3단지가 250만~500만원 올랐다. 고양은 고양동 푸른마을 2·3·5단지가 250만~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행신동 무원한진이 1000만원 올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4주 연속 0.10%의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신도시(0.03%)와 경기·인천(0.05%)은 오른 가격에 대한 부담감에 매매수요가 주춤해지며 전주와 비슷한 변동률을 보였다.
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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