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이 연일 상승세다. 코스피는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140선에 안착했고 코스닥은 7년3개월만에 700선을 회복했다.
저금리로 갈 곳을 잃은 시중 자금이 증시로 유입된 효과다. 코스피 시장은 외국인이, 코스닥 시장은 개인이 순매수에 나서며 수급을 이끌고 있다.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60포인트(0.17%) 오른 2143.50, 코스닥 지수는 8.59포인트(1.23%) 상승한 706.9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은 9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특히 최근 6거래일 동안 외국인의 일 평균 순매수 금액은 3000억원대에 달한다. 반면 기관은 투신권을 중심으로 차익 매물을 쏟아내고 있다. 투신권은 37일 연속 순매도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외국인은 2789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08억원과 1367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 POSCO, NAVER, 제일모직, 삼성에스디에스가 하락했으나 현대차, SK하이닉스,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아모레퍼시픽, SK텔레콤, 신한지주, 삼성생명, 기아차가 상승했다.
코스닥도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 이달 1일 종가는 650.23포인트였으나 9일 670선, 10일 680선, 15일 690선을 차례로 회복했다. 이달 들어 하락한 날은 1일과 14일 뿐이다. 이 두 날 역시 하락폭이 각각 0.04%와 0.64%로 크지 않았다.
개인 매수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동서, 컴투스, 산성앨엔에스가 하락했으나 파라다이스, 메디톡스, GS홈쇼핑, CJ오쇼핑, SK브로드밴드, 웹젠, 로엔, 이오테크닉스가 1~4%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