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분양시장이 뜨겁다. 견본주택을 열기 무섭게 수 만 명의 인파가 몰려 북새통을 이루는가 하면 두 자릿수의 청약경쟁률은 이제 기본이다.
하지만 올 1~4월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단지를 보면 예상 밖이다. 청약광풍 단지가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 몰렸기 때문이다.
리얼투데이가 올 1월부터 지난 13일까지 전국에 분양된 아파트를 대상으로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을 조사한 결과 청약경쟁률 높은 톱10개 단지 중 8개 단지가 지방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단지는 지난 1월 경남 창원시 가음동에서 분양한 ‘창원가음꿈에그린’으로 117가구 모집에 1순위에만 2만1703명이 몰려 평균 185.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4월 9일에 청약에 들어간 ‘울산 약사 더샵’이 176.34대 1을 기록해 2위에 올랐다. 3위는 155.05대 1을 기록한 대구 수성구 만촌동 ‘대구만촌역 태왕아너스’다.
이어서 △대구 ‘교대역 동서프라임36.5’(121.03대 1) △부산 ‘해운대 달맞이 유림노프웨이숲’(74.98대 1) △광주 ‘광주매곡동 대광로제비앙’(70.07대 1) △경기 ‘동탄역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6.0’(62.85대 1) △광주 ‘이안광주첨단’(58.59대 1) △경기 ‘동탄2신도시 2차 푸르지오’(58.54대 1) △부산 ‘범양 레우
이 같은 지방의 분양열기에 대해 주택업계는 경남을 비롯한 울산, 대구, 부산 등의 경우 지난해에도 청약 광풍을 이어온 지역으로 산업단지, 혁신도시 등의 기업이전에 따른 수요 유입과 개발 기대감이 여전히 강한 것으로 분석했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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