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승헌·이미연 등이 소속된 씨그널엔터테인먼트가 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 제작사를 인수해 제작 부문 강화에 나선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스닥기업인 씨그널엔터테인먼트(옛 씨그널정보통신)는 드라마 제작사 '메이퀸픽쳐스' 최대주주 이강훈 대표가 보유한 이 회사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한다. 최근 배우·가수 매니지먼트사와 예능 제작사, 화장품사 등을 잇따라 인수한 씨그널엔터가 제작사까지 사들인 것은 종합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전날 씨그널엔터는 7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이강훈 메이퀸픽쳐스 대표를 대상으로 발행했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이 각각 2%, 6%인 이번 CB 발행은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용도로 파악되며, 계약 규모는 약 70억~100억원이라는 것이 업계 관측이다.
씨그널엔터는 이미 예능 제작사인 유니원아이앤엠과 드라마 제작사인 에스박스미디어(김현주 소속사) 지분 100%를 취득한 뒤 KBS 드라마스페셜 4편을 시작으로 드라마 제작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MBC PD 출신으로 최근 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 '메
씨그널엔터는 지난 2월 임시주총에서 정관에 △방송 프로그램 제작업 △영화제작·배급업 △연예인 매니지먼트업을 추가하면서 엔터사업 진출을 본격화한 바 있다.
[김윤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