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동원그룹, 사모펀드 IMM·KTB PE 등이 중견 물류·해운업체 대우로지스틱스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우로지스틱스 지분 85%에 대한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인 최대주주 '블루오션기업재무안정제1호사모펀드(이하 블루오션 PEF)'와 매각주간사 CIMB증권사가 이날 예비입찰을 받은 결과 CJ대한통운, 동원그룹, 일본계 무역상사, 대한해운(SM그룹) 등 전략적투자자(SI) 6~7곳과 IMM 프라이빗에쿼티(PE), KTB PE와 베어링 PE 등 국내외 재무적투자자(FI)를 포함해 10여 곳이 참여했다.
입찰 참여 기업들은 2000억~2500억원 수준의 인수 희망가를 적어낸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시장에서는 매각 작업이 본격화되면 매각가가 3000억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매각 측은 다음주 중 적격예비후보(숏리스트) 4~5곳을 추려 4~5주간 실사를 진행한 후 6월 초에 본입찰을 받을 예정이다.
1999년 옛 대우그룹 물류사업부가 분사한 대우로지스틱스는 종업원 주주 방식으로 운영됐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등을 거치며 경영 상황이 다시 악화돼 2009년부터 기업회생절차를 밟았다. 이후 2011년 블루오션 PEF에 인수된 후 경영정상화 단
대우로지스틱스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며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대우로지스틱스는 지난해 매출 6055억원, 영업이익 189억원을 달성했는데 각각 전년보다 40%, 490% 급증한 수치다. 회사의 현금 창출 능력을 의미하는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도 300억원대에 달했다.
[강두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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