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 NH농협카드, 하나카드 등 각 카드사에서는 대학생과 사회 초년생을 중심으로 한 20대 대상 ‘청춘 마케팅’이 한창이다.
카드사 관계자는 “젊은 층은 해외직구와 온라인 구매 비중이 높은데다 처음 쓴 신용카드에 대해 훗날 충성고객이 될 확률이 높다”면서 “회사 자체의 이미지를 젊게 개선하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3월 영랩 사이트를 개설하고 20대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영랩 사이트를 통해 대학생들에게 경영참여·해외연수 기회제공, 장학금 지원 등을 진행했다. 또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참여형 토크콘서트 ‘삼성카드 톡앤플레이’를 통해 ‘일상 속 로망충전’, ‘홀가분한 청춘예찬’ 등 20대를 위한 다양한 주제를 제시한 바 있다.
시중카드사 관계자는 “대학생은 매출이 작은 체크카드 사용비중이 월등히 높지만, 이들이 자연스레 신용카드 고객으로 넘어올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미래를 위한 투자’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H농협카드는 한국과 미국의 프로야구 시즌에 맞춰 내보낸 ‘랩하는 류현진’ TV광고로 젊은 층을 겨냥하고 있다. NH농협카드는 ‘쎈 카드’와 ‘올원카드’, 카드사 이미지 광고 등 세가지 버전으로 TV광고를 제작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다만 부상으로 류현진의 등판이 늦어져 속앓이를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NH농협카드 관계자는 “젊은 층에게 쉽게 소구할 수 있는 ‘랩’과 ‘야구’의 조합으로 카드사 분위기를 젊게 개선하는 효과도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카드는 국내 최초로 드라마 콘텐츠와 제휴를 맺고 ‘미생카드’를 출시했다. 미생카드는 드라마 캐릭터에 맞춘 사회초년생 대상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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