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이테크놀로지는 올해 1분기 매출은 줄었지만 수주액은 크게 늘었다면서 2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올해 1분기 매출액이 65억2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9%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5억1000만원, 당기순손실은 3억4200만원으로 모두 적자전환했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2차전지 제조과정에 쓰이는 조립공정 설비를 제조하는 업체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회사 측은 1분기 실적 부진에 대해 “지난해 1분기 LG화학의 스텝드배터리 생산에 따른 설비 납품으로 매출이 반짝 늘면서 쏠림 현상이 있었고 이 때문에 올해 1분기 실적이 크게 떨어져 보이는 것”이라며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초 수주액 결제가 이뤄지지 않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출이 감소하면서 인건비와 판매관리비 등 고정비의 비중이 증가해 적자를 냈지만, 적자 규모는 5억원 내외로 크지 않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실적 부진 속에서도 수주액은 크게 늘었다.
박윤석 디에이테크놀로지 이사는 “1분기 경영실적이 다소 부진하게 나왔지만 수주액은 28.8% 늘어난 305억원을 기록해 2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연초 제시했던 올해 연간 실적 목표치 달성에도 문제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올해 매출액 532억원, 영업이익 64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최근 부지 매입을 완료한 비봉 공장이 중장기 성장에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부지 매입에 필요한 자금은 지난해 11월 코스닥 상장 당시 공모
박 이사는 “수주액이 점차 증가하면서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공장 부지를 매입했다”면서 “내년 상반기 비봉 공장의 가동예 예정돼 있어 향후 생산능력 확충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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